전라도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다채롭게 담아내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5월 말, 봄의 끝자락에 접어든 이 시기에도 곡성, 함평, 전주에서는 자연과 문화, 미식이 어우러진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이 글에서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봄 마무리 축제 3곳을 소개하고, 여행 동선까지 고려한 추천 코스를 안내합니다. 자연과 예술,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전라도에서 계절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해보세요.
곡성세계장미축제 – 향기로운 봄의 절정
전라남도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5월을 대표하는 플라워 페스티벌입니다. 2025년에도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1,000여 종의 장미가 꾸며진 테마 정원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특히 유럽풍 디자인의 장미터널과 색상별 정원이 인기 포토존으로 떠오르며, SNS 인증샷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조명으로 더욱 화려해진 ‘로맨틱 로즈가든’이 운영되며, 커플 여행객에게는 최고의 봄 마무리 장소로 추천됩니다. 올해는 라이브 공연, 장미 디퓨저 만들기 체험, 장미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새롭게 추가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축제장 옆 곡성기차마을과 증기기관차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를 꽉 채워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함평나비대축제 – 자연과 생태, 어린이 체험의 천국
함평에서는 매년 봄 나비와 곤충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리며, 2025년에도 5월 1일부터 12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됩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서 생태체험과 교육 콘텐츠가 어우러진 가족형 축제로 꾸며집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나비 날리기 체험, 애벌레 관찰, 곤충 표본 만들기, 생태 미로 등이 있으며, 특히 AR 앱을 활용한 ‘스마트 생태 탐방’이 새롭게 도입되어 교육 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또한, 친환경 테마에 맞춘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과 로컬푸드 마켓, 전통놀이 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 요소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봄 여행 코스로 최적입니다. 축제장을 둘러본 후에는 인근 돌머리해수욕장이나 무안 갯벌체험장까지 연계 여행도 가능합니다.
전주비빔밥축제 – 봄 미식여행의 완성
전주는 먹거리와 전통문화의 도시로, 봄이 끝나갈 무렵에는 비빔밥을 중심으로 한 미식축제가 진행됩니다. ‘전주비빔밥축제 – 5월 특별전’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되며, 전통 한식의 매력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빔밥 만들기 체험, 지역 식재료 마켓, 셰프 쿠킹쇼, 푸드아트 플레이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도 함께 운영됩니다. 전주한옥마을과 풍남문, 경기전, 전동성당까지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관광 코스가 연계되어 있어 ‘도보 축제 여행’이 가능한 점도 큰 매력입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야간 조명과 전통의상 체험 이벤트도 운영되어 외국인 관광객과 커플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결론: 전라도에서 봄을 보내는 가장 특별한 방법
곡성의 장미, 함평의 생태, 전주의 맛까지, 전라도는 봄을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각 지역은 서로 가까워 연계 여행이 가능하며,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코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기 전, 마지막 봄의 감성을 간직하고 싶다면 전라도 봄끝 축제 탐방을 지금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