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은 봄의 마지막 숨결이 머무는 시기입니다. 따뜻한 바람과 초록으로 물든 자연, 계절의 감성을 가득 담은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봄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전국 주요 축제 중, 사진 명소, 공연 콘텐츠, 지역 먹거리가 어우러진 ‘3박자 완성형 축제’들을 추천드립니다.
사진 명소 – 인생샷 건지는 마지막 봄길
봄의 마지막을 기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역시 꽃과 자연이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전남 곡성에서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5.3~5.12)는 장미터널, 분수정원, 유럽풍 포토존이 꾸며진 곳으로, SNS에서 연일 ‘인생샷 명소’로 화제가 됩니다. 2025년에는 야간 포토존 조명 시스템이 강화되어 밤에도 멋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서울에서는 중랑구 서울장미축제(5.10~5.26)가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장미길과 테마 정원으로 도심 속 꽃길 산책이 가능하며, 다양한 캐릭터와 조형물이 포토존을 구성해 가족 단위나 커플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 하나의 추천 명소는 태안 튤립&꽃박람회(4.12~5.26)로, 5월 마지막 주까지 100만 송이 이상의 꽃이 만개하는 대규모 꽃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풍차 전망대, 반사 수로 포인트, 노을 명소 등 다양한 촬영 구도가 가능해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종착지입니다.
공연 즐기기 – 야외 무대에서 봄을 듣다
5월 말에는 날씨가 안정적이면서도 더위가 심하지 않아 야외 공연형 축제가 활발히 열립니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여수밤바다 해양문화축제(5.23~5.26)가 있습니다. 해변에서 펼쳐지는 감성 밴드 공연, 해양 불꽃쇼, 드론 라이트쇼까지 포함된 이 축제는 음악과 바다의 감성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송도 한류 페스티벌(5.20~5.26)도 주목할 만합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트렌디한 공간을 배경으로 K-POP 콘서트, 인디밴드 공연, 스트리트댄스 배틀이 이어지며, 야외 무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부산 사상음악페스티벌(5.25~5.26)은 지역 밴드와 유명 뮤지션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공연으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열린 무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야외 공연은 봄의 끝자락에서 감성을 정리하기에 제격입니다.
지역 먹거리 – 봄의 맛까지 놓치지 말자
축제의 즐거움은 오감 만족, 특히 먹거리가 빠질 수 없습니다. 봄철 제철 식재료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 먹거리는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곤 합니다. 청도 감 와인 체험축제(5.18~5.20)에서는 반시 와인, 감즙 아이스크림, 감잎차 등 이색적인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시음과 함께 감잎 요리 체험도 가능합니다.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5.24~5.26)는 지역 대표 음식인 막국수와 닭갈비를 주제로 한 미식 축제로, 라이브 요리쇼, 음식 부스, 푸드트럭, 춘천 호수공원과 연계한 피크닉존이 구성됩니다. 또한 전주 비빔밥 축제 – 5월 특별전은 한옥마을 주변에서 전통음식 체험, 지역 식재료 플리마켓, 요리 배틀 이벤트가 함께 열려 맛과 볼거리를 모두 충족시켜 줍니다. 축제 현장에서 직접 맛보는 지역 음식은 봄 여행의 마무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결론: 봄의 마지막 장, 축제로 완성하세요
2025년 봄의 마지막은 사진 명소에서의 인생샷, 감미로운 공연, 맛있는 지역 음식과 함께 마무리해보세요.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가 어우러진 전국의 봄 마무리 축제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계절의 끝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합니다. 봄은 짧지만, 추억은 오래갑니다. 이번 주말, 마지막 봄을 축제 속에서 담아보세요.